• “코로나19를 교육패러다임 전환의 계기 삼아야”
  • 온라인 수업 따른 교사 역할 재정립과 콘텐츠 개발 등 요구
  •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코로나19로 촉발된 온라인 수업방식이 장기화될 경우 학교교육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전과 전혀 다른 상황을 직면함으로써 교육과 학교의 본질, 교사의 역할, 프로그램, 콘텐츠, 소통방식 등을 고민해 교육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로 삼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극적인 대처에 그치지 않고 발상의 전환과 준비, 과감한 투자, 창의적 시도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삼아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은 교육 분야에 커다란 변화와 충격을 가져다 줬다.

    모든 학교에서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 사태가 벌어졌고, 온라인 개학을 통해 원격 수업 등 지난 20년 동안 논의에 그쳤던 온라인 비대면 교육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정보 격차로 인한 교육 불평등 문제와 온라인 교육환경 취약 등 우리 교육현장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교과지식을 얻는 것은 학교 밖에서도 가능해 교사중심 지식전달 위주의 현행 교육시스템의 한계와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교사의 역할은 물론 학교의 기능과 역할 자체가 재정립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달 25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교육분야’를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포럼에서

    이혜정 교육과 혁신연구소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수업과 원격 교육을 통해 생긴 불만과 어려움은 단지 온라인으로 진행됐기 때문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모두 수업에 몰입하기 힘들게 한 인터페이스와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가 더 컸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수업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 지식전달을 위한 설명과 암기 위주의 수업은 기존에 잘 만들어진 콘텐츠를 활용하고, 창의적·비판적 사고를 위한 교육과 수업은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존의 획일화되고 경직되어 있으며 집어넣는 방식의 교육은 다양성 확보와 자율성 존중, 꺼내는 교육 등으로 패러다임이 바꿔야 하고, 대입평가와 대학교육, 학교교육 등 세 가지 요소도 혁신해야 뉴 노멀의 새로운 표준으로 온라인 수업이 정착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온라인과 기술은 교수와 학생의 교육을 돕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역할을 해야 하고, 끊임없는 상호작용과 경험, 성찰 등을 제시해 줘야 하는 교육의 본질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면서

    “온라인 교육은 기술 중심이 아닌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과 가치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 뒷받침돼야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전문가들은 “온라인 수업 상황에서는 학부모의 역할이 더욱 커져야 하고, 학부모와 학교가 협업의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교사들 간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해 함께 협의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대응방향을 결정하는 문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온라인 교육 상황에서 과제를 부여하고 질문하고 답변하고 피드백하는 상호작용은 교육적 본질의 핵심”이라며 “오프라인 수업에서 보다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활용하며 상호간 피드백을 보다 손쉽게 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게 필요하고, 평가에서 점수와 등급 매기는 것을 지양하고 평가의 원래 목적인 피드백에 초점을 맞추는 변화를 시도할 때”라고 제안한다.

  • 글쓴날 : [20-07-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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